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지분 46%)인 EG는 18일 가격제한폭인 3550원(14.92%) 오른 2만7350원에 장을 마쳤다. 14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연초 대비 주가는 138%가 올랐고 특히 이달 들어서만 97.47%가 올랐다.
EG와 함께 박 전 대표의 사돈 기업인 동양물산 역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희용 동양물산 (3,085원 ▼25 -0.80%) 회장의 부인 박설자씨는 박근혜 전 대표의 사촌이다. 이를 근거로 증시에서는 EG와 동양물산이 '박근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EG는 포스코 냉연강판 생산 공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산화철과 페라이트 코어용 복합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기존 제품은 수요산업의 업황 부진이 계속돼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바나듐, 몰리브덴의 사업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부가 판가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신규사업은 타당성이 있어 주가가 기대감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작년부터 주가가 움직이는 데에 정치적인 부분이 작용했고 시장에서는 그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몰리브덴, 바나듐 신제품 기대감을 감안해도 현 주가는 오버슈팅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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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G는 "몰리브덴과 바나듐을 3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했다"며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