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서울시장, 미국 방문 계획 무기한 연기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6.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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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방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 전 시장 캠프측은 5일 "11일 미국을 방문해 15일까지 미 의회 관계자, 각료 등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조정해 방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측은 워싱턴 정가 방문을 통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라이스 국무부장관 등 고위 관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의회 관계자들과도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었다.



이 전 시장측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에 차질이 생겨 불가피하게 방미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이 전 시장의 재산 검증론과 'X파일' 의혹이 불거진 점도 방미 일정을 순연케 한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는 "정책토론회 등 당내 경선이 본격 진행되고 있고 '검증' 문제가 불거진 점, 미국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 등 안팎의 사정을 두루 감안해 방미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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