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1Q순익 1385억..비이자수익↑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5.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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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지난 1분기 13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LG카드 등 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 및 비이자수익 부분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순이자수익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815억원보다 6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순이익이 호조를 보인 것은 LG카드 등 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 및 비이자수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비이자부문 이익의 경우 투자상품판매 수수료 등의 호조 및 외환매매이익의 증가 등에 힘입어 144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48억원 적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이자부분 이익은 28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대출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은 시장의 경쟁심화 등으로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2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7 % 감소했다. 이에 총수익경비율은 전년 동기 61.2%에서 51.1%로 대폭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대손충당금은 대출금 증가로 인해 153억원을 적립했고, 양호한 신용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이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된 0.70%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203.6%로 상승했다.

기업대출 및 개인대출 등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조6000억원과 50000억원 증가했다. 예수금은 26조85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00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5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반면 신용카드 자산은 총 2조4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밖에 연환산 기준으로 총자산 순이익률( ROA ) 및 자기자본 순이익률( ROE )는 각각 1.07 %, 16.68 %를 기록하며 상승했고,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01% , 11.66%로 소폭 증가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우리는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 온 시스템, 상품 및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으로 인한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이는 은행의 수익성과 효율성에 반영돼 있다"며 "1분기 실적은 영업 모멘텀과 사업 부문간 지속적이고 균형있는 성장을 위한 노력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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