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는 11조2660억원으로 1년전보다 2배 증가했다. 이는 저축은행 전체 대출의 26.7%로, 전년도의 16.2%보다 10.5%포인트 늘었다.
여전히 대형사들의 PF대출 비중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 대출 중 PF의 비중은 대형사 35.2%로, 전년말보다 PF비중이 74.5% 늘어났다.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어, 부실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의 이자와 수수료를 더한 PF 관련 수익은 7247억원으로 전체 대출 관련 수익 가운데 30.4%를 차지했다. 지난해 PF 대출의 운용수익률은 15.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도 10.3%로, 1.3%포인트 높아졌다.
예보 관계자는 "부동산가격 하락시 PF관련 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저축은행의 PF 등 부동산관련업종에 대한 대출비중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므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업종별 대출한도 준수 등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