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경제기획원등 거친 '경제통'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1.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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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이완구 충남지사,경제기획원등 거친 '경제통'


'최연소, 최초' 이완구 충남지사의 약력에 따라 붙는 수식어다.

 그는 성균관대 3학년 재학중 행정고시(15회)에 합격, 경제기획원에서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참여정부 경제팀의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동기다.

 경찰로 옮겨 최연소 경찰서장(31, 홍성)에 이어 최연소 경무관으로 승진돼 40대 초반 최연소로 충남·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실패 경험이 드믄 것이 그를 자신감 넘쳐 보이도록 만든다고 한다.



이완구 충남지사,경제기획원등 거친 '경제통'
 이 지사는 40대 중반 정계에 입문해서도 일화가 많다. 당시 자민련 텃밭이던 충남지역에서 유일한 신한국당 의원으로 당선돼 주목을받기도 했다. 자민련 부대변인 시절엔 박태준 총재에게 '철두철미하다'는 평을 들었고, 김종필 명예총재에게는 '번개가 치면 먹구름이 낄지, 천둥이 칠지를 아는 사람'이란 얘기를 듣기도 했다.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경제부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데다, 국회의원 시절 재경위에서 활동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담배에 타르 및 니코르 함량을 명기하도록 입법했고, 새로운 종류의 화폐를 발행할 때 국회에서 법 개정 절차를 밟도록 하는 내용의 화폐기본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경제지사를 자처하며 '강한 충남'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난해 당선 직후에는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경선과정에서 빚어진 선거법 위반 문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 지사는 '골프와 바둑이 취미지만 요즘 운동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약력 △1950년 충남 홍성 출생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15회)·경제기획원 △홍성경찰서장 △LA총영사관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 △15·16대 국회의원 △UCLA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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