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TX 여승무원 문제와 관련, "여승무원들을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최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직접 고용 검토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이 사장은 철도공사 적자에 대해 "지난해 적자 규모가 예상치 보다 25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며 "강도높은 경영개선의 효과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누적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5조5000억원 규모로, 1년 전에 비해 3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사장은 "누적 부채나 적자의 경우 공사 출범 당시 정부에서 떠안은 것인 만큼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공사는 청렴도 및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또한 상임이사 5명과 부사장 등 6명이 이에 책임을 지고 연초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경영 혁신에 매진해 달라며 사표를 반려했다. 공사는 이를 계기로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모든 부문 평가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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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사장은 남북철도연결 추진과 관련,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 있지만 비공식적인 채널로 실무자 논의를 하고 있어 연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