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 우주인 후보탈락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6.09.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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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후보 500명 선발… 최고령 56세 대학교수

한국우주인 후보가 500명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만6000여명의 한국우주인 지원자중에서 기본신체검사 대상자 500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500명에 대해서는 28일부터 5일간 실시되는 기본신체검사를 거쳐 10월 중순에 한국우주인 1차 선발자 300명을 선정하게 된다.



한국우주인 지원자들은 기초체력평가(3.5km 달리기), 영어/상식 필기시험을 치룬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500명은 필기시험에 참가한 2577명을 대상으로 필기시험 결과, 지원서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종합평가에 의해 선정됐다.

종합평가에서 선정된 예비후보 500명은 남자가 435명, 여자가 65명이다. 연령대별로는 최연소인 19세가 5명이 있으며, 20대가 206명, 30대가 225명으로 비슷했다. 40대는 60명, 50대도 4명이 포함됐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2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재학 66명, 석사 145명, 박사 80명이며, 고졸 이하는 2명이 선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선정자중 최고령은 56세의 대학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67세의 고령에 도전, 화제가 됐던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탈락했다.

직업별 분포를 보면 민간기업 종사자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원)생이 102명, 연구원 65명, 교육계 46명 등을 비롯, 언론인, 법조인, 의료인, 공무원, 군인, 민간 조종사, 경영인 등이 지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256명, 부산 14명, 인천 12명, 대전 38명, 대구 6명, 울산 3명, 광주 3명, 강원도 4명, 경기도 117명, 경상도 22명, 전라도 7명, 충청도 9명, 제주 3명, 해외 거주자가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되며, 홈페이지(www.woojuro.or.kr)를 통해서도 각자 확인할 수 있다. 선정자는 28일부터 5일간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충북 청주)에서 기본신체검사를 받게 되며, 10월 중순쯤 1차 선발자 최종 300여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앞으로 2, 3, 4차의 선발과정을 통해 내년 1월경 한국 우주인 후보자 2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2명은 2007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훈련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2008년 4월경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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