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여승무원 15일까지 채용 불응시 '정리해고'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6.05.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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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승무사업 종료 KTX 관광레저로 이적

그동안 열차 승무사업을 맡아 온 한국철도유통의 KTX승무사업이 오는 15일 종료되고 KTX관광레저로 이적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은 여승무원들의 경우 16일부터 이적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마지막 채용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정리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한국철도공사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은 9일 "불법 파업중인 KTX여승무원들이 승무사업 종료일인 15일까지 새로운 승무사업 위탁계열사인 KTX관광레저로 이적하지 않을 경우 이적 시한이 만료된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또 10~15일까지 현재 미복귀 여승무원들에 대해 마지막 3차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3차 채용에는 경력직 기존 여승무원들만을 대상으로 우선 채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와 관련, 10일 공사 임원과 승무노조 대표 및 철도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성 중인 승무원들에 대해 새 승무사업에 동참토록 대화를 통한 복귀를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 농성 중인 여승무원들의 경우 이번 채용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고용보장은 이뤄지지 않는다.

앞서 철도공사는 새로운 승무사업 위탁 계열사인 KTX관광레저를 통해 1차(62명).2차(100명) 합격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 이달부터 승무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기존 여승무원들이 미복귀시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KTX관광레저를 통해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승무관리직에 9명의 여성을 비롯해 KTX승무직에 15명의 남성을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KTX여승무원'이라는 말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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