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는 지난 2월 중국 다동 본사에서 구 지점장을 본부장으로 추서한 후 영정 순회식을 거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는 구 지점장의 ID-카드만이 테러현장에서 발견된 상태이다.
구 지점장은 한인 희생자 가운데 유일한 한국 주재원으로 98년 뉴욕에 부임한 뒤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해외보험영업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비록 격무에 시달렸지만 항상 자상한 모습을 가진, 부인과 두 딸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故 구본석 LG화재 뉴욕지점장의 유가족은 현재 뉴저지에서 살고 있으며 LG화재 직원들은 유가족과 가족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가족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한편 LG화재 미국지점은 9.11 테러 당시 모든 계약 및 회계 관련 기록 등을 업무대행사인 FFMMU에 보관 중이었고 FFMMU 또한 무역센터 건물 내에 소재한 관계로 자료손실이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FFMMU의 모든 계약 및 회계관련 기록 등은 캘리포니아 및 아리조나에 완벽하게 백업시스템(Back-up System)이 구축된 관계로 완벽한 원상복구가 이루어졌다. 또한 투자자산의 대부분이 채권 등 유가증권으로 피해가 전무한 편으로 사무실 비품 등 약 3000달러 정도의 재산상 피해를 제외하고는 전과 동일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지점 매출은 2001회계연도에 112억원, 올 6월 현재 41억원을 기록했고 본부장 1명을 비롯한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