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안철수 "안중근 심정으로 당권도전...나는 극좌, 극우 아닌 극중"(풀영상)

2017.08.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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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선다. 대선에 패배한 지 3개월 만 그리고 검찰의 '제조 조작 사건' 수사 발표가 이뤄진 지 3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그 명분으로 '당 재건'을 내세웠다. 자신의 안위보다 당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안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27일에 치러질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0여일 간의 괴로운 성찰의 시간은 물러나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됨을 깨우쳐 줬다"며 "결코 내가 살자고 함이 아니라 당을 살려야 하는 절박감으로 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와 '제조 조작 사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의 위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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