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40년지기' 박근혜·최순실, 법정서 '싸늘한' 재회

2017.05.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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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지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만났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첫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출석한 것.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수용자 번호 503'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무부 호송차에 실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고 재판부의 '피고인 입정' 명령이 떨어지자 법정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왼쪽 가슴에 '503' 수용자 번호 배지를 단 사복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은 미리 와 대기중이던 유영하 변호사의 에스코트를 받아 자리에 앉은 다음 재판부를 향해 가볍게 목례했다.

이어 최순실씨가 법정에 들어설 차례.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정면만 응시한 채 최순실씨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최씨 역시 법정에 들어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앞만 바라봤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법정에 나란히 선 '40년지기' 두 사람의 재회는 차갑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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