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호남 대전' 20% 득표 머문 안희정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풀영상)

2017.03.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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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입니다.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의 이 낡은 진영의 싸움을 우리는 끝장낼 것입니다"안희정 후보의 '대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재인 대세론'을 잠재울 경쟁자로 꼽혔지만 첫 당내 경선 뚜껑을 열어보니 당장 '2위 자리' 지키기도 아슬아슬해졌다.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안 후보는 20%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자동응답시스템(ARS), 대의원투표 등을 종합한 결과 4만 7215표를 얻어 이재명 후보(4만 5846표, 19.6%)에 근소하게 앞섰다.

1위는 60.2%의 득표율을 기록한 문재인 후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경선을 마친 뒤 지지자들 앞에 섰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말을 의식한 듯 안 후보 지지자들의 매너도 빛났다. 이날 1위를 기록한 문 후보가 인사를 가자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문 후보도 안 후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며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영상 촬영 : 김현아, 박광범, 이슈팀 서한길 기자
영상 편집 : 이슈팀 서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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