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출신 카이스트 학생 음독자살 충격

머니투데이 홍지연 인턴기자 2011.01.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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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출신 카이스트 학생 음독자살 충격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카이스트(KAIST)에 진학, 화제가 됐던 조모(19)군이 교내에서 음독자살을 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 경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내 중앙기계실 외부통로 난간 부근에서 숨져 있는 조군을 이 학교 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군의 기숙사방에서 빈 수면제통 12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둔산경찰서 조사 결과 조군은 이번 학기에 학사 경고를 받았고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져 괴로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군은 2009년 가을에 입학사정관제 ‘학교장 추천 전형’을 거쳐 2010년 신입생으로 선발됐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최초 실업계 출신 카이스트학생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군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했다고 한다.



로봇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실업계로 전학을 선택한 A군은 '로봇영재'로 여러번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2009년 카이스트 합격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나오는 ‘진짜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꿈을 밝힌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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