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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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사실들이 새롭게 알려졌다. 그중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故구하라의 존재다. 사건을 취재하던 강경윤 기자는 이들의 단톡방에 '경찰'이 존재하며 경찰 유착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정체를 알 수 없어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강경윤 기자는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인물이라고 최종훈이 입밖으로 꺼내게 도와준 것이다. 구하라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은 2021년 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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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의 메시지를 재구성한 내용도 들어가 있었다. 당시 이들은 대구에서 정준영의 팬사인회가 열리기 전날 호텔에서 만취 상태인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 술에 취한 여성은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혔는데 정준영은 "진짜 웃겼다"며 피해자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또한 승리가 술 취한 여성의 손목을 잡아끌며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영상 역시 공개됐다.
또 2019년 버닝썬에서 한 남성이 주는 마약이 든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집에 보내달라고 빌었지만 해당 남성은 사진을 찍으면 보내주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피해자는 성폭행 사실을 신고 했으나 남성은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했고 결국 출국이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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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재조명으로 버닝썬 사태는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매체가 아닌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국내 뿐만 아니라 사건을 처음 접하는 해외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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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악플들로 저뿐 아니라 제 가족, 지인들까지 고통받고 있다"며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은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준영이 '1박 2일'에서 하차했을 당시 KBS 측 변호사가 A씨에게 접촉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었다. 해당 내용을 인터뷰한 박효실 기자 역시 해당 내용은 본인이 전달한 내용이 아니며 "인터뷰 중 언급한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KBS는 강한 유감을 드러내며 BBC에 정정 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