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국제불교 박람회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젊은 층에게 다가가고 있는 뉴진스님은 바로 개그맨 윤성호다. 2001년 SBS 6기 개그멘으로 데뷔한 윤성호는 '빡구'로 전성기를 달렸던 2000년대 이후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연등회를 달궜던 일진스님은 올해에는 뉴진스님이 되어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연등회를 뜨겁게 만들었다. 뉴진스님의 흥 넘치는 디제잉 속에는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등 불교계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뉴진스님의 인기는 뜨거웠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뉴진스님의 영상이 꾸준히 리트윗됐고, 지난해 발매한 노래 '부처핸섬'과 '극락왁생'이 오로라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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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재석은 윤성호에게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 않나. 윤성호에게도 작년이 아주 힘든 한 해 였다더라"고 운을 띄웠다. 윤성호는 "코로나 때 힘들고 일도 많이 없었다. 지난해 마음 잡고 '일어나'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시작했다. 수입이 없는데도 계속 투자했다"고 지난해 있던 일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세호도 나와주고 광고도 들어와서 괜찮겠다 했는데 한 달인가 한 달 반 만에 해킹을 당했다. 준비를 너무 많이 했는데 멘탈이 무너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윤성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술과 담배를 끊고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생각으로 버틴 윤성호는 마침내 뉴진스님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윤성호는 "현재 진행형으로 힘든 분께 말씀해 주고 싶다. '살다 보면 다 살아진다'는 어른들 말이 너무 와닿는다. 정말 살다 보니까 살아진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습을 보였다. 뉴진스님이 아닌 본캐로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윤성호에게 많은 사람들 역시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뉴진스님의 인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이다. 뉴진스님은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거의 아이돌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법명을 새롭게 바꾼 뉴진스님이 앞으로도 불교계를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