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2)이 사고 당시 공황상태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그가 두달 전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극복했다고 밝힌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이 3월 MBC '구해줘! 홈즈'에서 한 발언이 올라왔다.
그 비결로는 야한 생각을 꼽으며 "양세형(개그맨)이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데 야한 생각이 좋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뒤 비행기로 유럽에 갈 일이 생겼는 데 되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이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와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면서도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그의 매니저 A씨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며 허위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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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추가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는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을 범죄은닉 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