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평판 나빠"…여친 살해한 '수능 만점 의대생' 신상 털렸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5.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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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수능만점 의대생' 20대 남성 A씨의 신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OO시청 블로그 캡처본(왼쪽)과 인스타그램 캡처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수능만점 의대생' 20대 남성 A씨의 신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OO시청 블로그 캡처본(왼쪽)과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수능 만점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온라인에서 이 남성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보도 이후 A씨가 현재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이며 과거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점,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 등을 토대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상이 특정되기 시작했다.

이름은 물론 과거 수능 만점자 인터뷰까지 재조명되고 있으며, 소속 대학교와 학번이 게재된 SNS 계정을 캡처한 화면까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특히 A씨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교 커뮤니티 내 '의대 게시판'에는 그가 평소 어떤 학생이었는지 폭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이미 기수 열외된 XXXX 한 명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냐. XX이 XX 짓했다" "의대에서 기수 열외만 안 시켰어도 이렇게 흑화하진 않았을지도" "본과 3학년 실습 돌 때 XX 짓 했다" "애초에 평판이 X 돼 있었다" "난 현재 본과 4학년인데 (A씨가) 지난해 실습 때 다른 사람들한테 있는 대로 피해 끼치고 다녀서 사람 취급 못 받았다" 등 폭로를 이어갔다.

당초 경찰은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그러나 A씨가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살피는 과정에서 숨진 B씨를 발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진술 과정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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