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박연미씨가 자신의 저서 'In Order To Live'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박연미 인스타그램 캡쳐
지난달 30일 영국 미러(Mirror)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이자 북한 인권운동가 박연미 씨는 "김정은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매년 북한 전국에서 처녀 25명이 선발된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예쁘고 어린 여성을 찾기 위해 북한 당국에서 사람을 보내 교실을 둘러보고 심지어 운동장까지 뒤져본다"고 폭로했다.
이 외에도 철저한 신체검사를 통해 처녀라는 점이 검증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작은 상처라도 있으면 탈락이다.
이렇게 선발된 기쁨조는 오로지 '위대한 지도자'의 쾌락을 위해 세 그룹으로 나뉘어 일하게 된다. 한 그룹은 마사지 훈련을, 두 번째 그룹은 노래와 춤을 공연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룹은 성행위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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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박연미씨가 매년 북한에서 김정은을 위한 기쁨조 25명이 선발된다고 주장했다./사진=뉴스1
박 씨는 기쁨조는 1970년대 김정일이 고안해 낸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그는 "김정일은 아름다운 여성들을 아버지 김일성이 머무르는 곳에 보내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해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라며 "실제로 김일성은 김정일의 '정성'에 감동해 그를 후계자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취향도 공개했다. 그는 "김정일은 키가 작았기 때문에 160cm 이상인 여성을 선호했고 김정은은 서구적으로 생긴 여성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을 기쁨조에 보낸 가족들은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이가 들이 은퇴한 기쁨조는 경호원 중 한 명을 남편으로 고를 수 있다"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