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만든 '쏘나타 택시'
6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LPG 차량 판매량은 1만4860대로 전년 동기보다 172.6% 증가했다. 1~4월 누적 판매량도 5만3090대로 전년 동기 누적 판매량 2만2128대보다 133% 늘었다.
이는 주행거리가 짧고 가격이 비싼 전기차 대신 LPG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른 것이다. 실제 포터 LPG 차량은 2000만원대 초반에서 가격대가 형성되지만 포터 전기차는 4400만원대부터여서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완충 시 주행거리도 포터LPG 모델이 500㎞가량을 운전할 수 있는 데 반해 포터 전기차는 211㎞에 불과하다.
4월 신차등록 사용연료별 대수/그래픽=김다나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공장에서 만들던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DN7)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단종했다. 현대차는 택시 업계에서 재출시 요청이 거듭되자 결국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DN8)를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팔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싸고 주행거리가 긴 쏘나타 택시가 출시 첫달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포터·봉고·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LPG 차량 판매량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