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무직·술 중독' 남편, 씻지도 않자…"곧 누워서 X 쌀 것" 진단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4.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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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무직·술 중독' 남편, 씻지도 않자…"곧 누워서 X 쌀 것" 진단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이하 '이혼숙려캠프')에 출연 중인 '알코올 중독' 남편 김영재 씨가 전문가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는 김 씨에게 계속 술을 마신다면 누워서 대변을 보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씨 부부는 지난 18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 이호선 상담사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이호선 상담사는 7년 동안 하루 평균 소주 3병을 마시며 경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김 씨에게 "7년 전 망하지 않았냐. 지금은 인생이 망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다시 시작하려면 아내한테 보여줘야 한다. 선생님의 계획을 만들어줘 보여줘야 한다. 안 보여주면 끝이다. 일주일 계획 세워 와라. 일주일 계획표에 '하루 두 번 운동'이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상담사는 또 김 씨가 잘 씻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시간이 지나면 누워서 대변을 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되게 잔인하지 않나. 누워서 토하는 사람은 누워서 대변도 본다. 저는 (그런 사례를) 많이 봤다. 알코올 중독으로 뇌가 변경됐다는 건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워서 대변을 보는 남자를 지켜볼 여자는 아무도 없다. 누워서 토하는 남자를 보는 것도 기가 막힌 일"이라며 "기억하시라. 이번 아니면 진짜 끝"이라고 강조했다.

'8년 무직·술 중독' 남편, 씻지도 않자…"곧 누워서 X 쌀 것" 진단
이에 김씨는 "술 생각이 나면 술이 없는 뒷산 암자에 가겠다"고 다짐했고, 이 상담사는 "지난번 병원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죽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죽는 것보다 더 힘든 건 아내가 떠날 것이다. 아내가 떠나는 것보다 암자에 가는 게 낫다"고 했다.


김 씨는 아내를 향해 "자기한테 너무 이기적이었다. 8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못한 게 아니라 할 수 있는데 안 했다.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또 있다. 종합적으로 너한테 미안하다는 얘기 하나 제대로, 진심으로 안 했으니까"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씨의 진심은 이혼으로 기울었던 아내의 마음을 조금은 돌려세웠다. 아내는 1일 차보다 이혼 의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씨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또 술자리를 벌였다. 이날 방송 막판에는 김 씨가 함께 솔루션을 받는 출연진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예고됐다.

술자리는 '음소거 부부' 홍경석 씨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김 씨와 홍씨는 흡연장에서 각자 아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다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대로 술자리까지 갖게 됐다. 김 씨는 앞서 전문가에게 "술이 있는 곳엔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날 술자리만큼은 거절하지 못하고 참석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술자리를 본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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